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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Chillboards/The Singluarity/Chatham Plays On

DOU9IE 2023. 5. 22. 23:48

Design

[Chillboards]

Client: Coors Light

Agency: DDB

https://www.youtube.com/watch?v=U4Xgphq6zpQ 

기후위기로 인해 마이애미는 섭씨 32도가 넘는 날이 10년 전에 비해 훨씬 더 많아졌으며, 마이애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Chief Heat Officer라는 직함의 공무원을 임명할 정도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고 있지만, 특히 검은 지붕은 섭씨 76도까지도 오르며 지붕아래 사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다.

Coors light는 사람들이 Chill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브랜드의 목적을 두고 있다. 분위기나 기분을 Chill 하게 하는 것일 수 도 있지만, 시원한 맥주로 더위를 식히게 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Coors light는 이런 브랜드의 목적과 메시지를 담아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진행하였다. 누구도 볼 수 없지만,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형태로.

특별히 만들어 진 흰색의 페인트로 85%의 태양빛을 반사시킬 수 있도록 하였고, 최대한 많은 표면적을 커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폰트로 메시지를 담아 지붕을 덮었다. 이로 인해 섭씨 10도 가까이 열기를 낮췄으며, 이를 통해 에어컨 사용량을 줄여 환경적으로도, 커뮤니티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마이애미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정책적으로 흰색 지붕을 장려하는 방법을 강구하였다.


개인적으로 광고같이 않은 광고를 하고싶다는 욕심이 있다. 또한 가장 좋은 디자인은 기능적이고 실효성이 부각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캠페인을 정의하는 문장 Ads Nobody Can See, But Everybody Can Feel도 맘에 들었고, 대부분의 표면적을 덮을 수 있도록 고안된 Chunky 한 폰트의 디자인도 맘에 들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받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삶의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기보다, 그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도록 진행 한 캠페인으로 실직적인 물리적, 경제적 이득을 준 점에서 놀라운 광고였다고 생각한다. 브랜드의 목적성과 메시지를 담기에도 제격인 광고였다고 생각한다.


Copy

[The Singularity]

Client: Squarespace
Agency: Squarespace

https://www.youtube.com/watch?v=lIf27sHt2QA 

"Squarespace is a website that makes websites"

 

한번 각인되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게 되는 카피인 것 같다. 슈퍼볼이 끝나고 광고를 쭉 몰아서 본 이후에도 오래 기억에 각인되었던 광고들 중 하나였다. B급 감성인 카피일 수 있지만 스퀘어스페이스를 확실하게 각인시켰고, https://thesingularity.squarespace.com에 접속하여 한정판 템플릿을 받을 수 있는 점 과, 인터랙티브한 UX와 UI와 함께 Call to action 카피로 기재되어 있는 Make a Website With The Website That Makes Websites도 너무 재미있다.


Advertisement / Insight

[Chatham Plays On]

Client: OLG

Agency: The Hive

https://youtu.be/EnR_laNJRYM

Background:  1934 Chatham Colored All-Stars는 캐나다 온타리오 연맹 챔피언십을 우승한 최초의 흑인으로 구성된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장식하기보다는 5년 연속으로 캐나다 야구협회 명예의 전당에서 배제되어 왔다.

Insight: 야구 연맹의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않아도, 새로운 세대와의 연결점을 만들어 영원히 기억될 전설적인 팀으로 남길 수 있다.

Idea: MLB와 협력하여 야구 게임 MLB2022에 1934 Chatham Colored All-Star를 등장시킨다.

Execution: 현존하는 캐릭터 생성 기능을 통해 해당 팀의 로스터를 재현하여 만듦으로써 게임세계에서 그들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든다. 선수들의 로스터뿐만 아니라, 로고와 유니폼을 비롯한 디테일들 또한 Chatham-Kent Black Historical Society의 자료를 기반으로 구현하였다. 이 로스터와 팀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어 플레이어들이 직접 육성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였다. 

 

Long Live the Prince와 Stevenage Challenge와 같이 게임을 적절하게 활용한 캠페인들은 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처음 볼 때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던 캠페인이다. 게임 속의 커스터마이즈 옵션을 활용하여 과거의 팀을 부활시키는 것도, 이를 통해 협회의 명예의 전당보다도 영향력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는 점. 기존의 관념과 시스템에 대항하는 멋진 캠페인이라고 생각한다.